
박완서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가족법 개정 배경의 법 서사
게시2026년 2월 16일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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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의 소설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는 1989년 가족법 개정을 배경으로 미혼모 차문경이 아들의 친권을 두고 벌이는 법적 소송을 그린 작품이다. 작가는 가정법원 조정위원으로 활동하며 접한 여성들의 부당한 사정을 작품 구상의 계기로 삼았으며, 1990년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이후 아침드라마로도 제작됐다.
소설은 전반부에서 이혼 후 혼자 아이를 낳은 여성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과 미혼모라는 사회적 낙인을 그리다가, 후반부에서 아버지 김혁주의 친권 청구 소송으로 전환된다. 문경은 현행법의 '자의 복리'라는 조항을 발견해 이를 법정에서 활용하며, 아이를 도구로 여기는 혁주 가족의 욕망에 맞선다.
박완서는 가부장제와 자본주의의 결합을 비판하면서도 법의 빈틈을 찾아 문제 해결의 길을 제시했다. 호주제 폐지 이전에도 여성의 윤리와 정의감이 승리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고발과 분노를 넘어 해결과 전망을 제시하는 여성주의적 비전을 담아냈다.

박완서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여성에게 불리한 ‘가족법’에 대한 고발 [플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