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후보, 안철수와 회동…윤석열 절연 요구에 미온적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 후보가 2025년 8월 23일 1차 경선에서 탈락한 안철수 의원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당 혁신과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안 의원의 대선 백서 제작 등 혁신안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이번 회동이 특정 후보 지지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당 혁신을 위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및 계엄 옹호 세력과 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번 회동은 탄핵반대파인 김문수 후보가 탄핵찬성파인 안철수 의원의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 후보는 장동혁 후보와의 결선 투표를 앞두고 조경태·안철수 후보 지지층의 표심이 향후 당권 경쟁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