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항공사, 저가 환승으로 한국 항공시장 잠식
게시2025년 12월 28일 14:44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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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공사들이 인천공항발 중국 경유 저가 환승 항공권으로 한국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인천~유럽·미주 왕복 항공권이 국적사 직항 기준 200만원대인 반면 중국 경유편은 80만~100만원대로 '반값표'를 제시하며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다.
지난 10~11월 인천~중국 노선에서 중국 항공사의 여객 점유율이 55.8%로 국적사(44.2%)를 처음 앞질렀다. 에어차이나와 중국남방항공이 주도하는 이 현상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영공 우회가 필요한 국적기와 달리 중국 항공사가 최단 코스를 사용하면서 비행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구조에서 비롯됐다.
중국 주요 공항의 144시간 무비자 환승과 무료 호텔 제공, 한국인 무비자 입국 조치까지 맞물리면서 단순 환승을 넘어 '스톱오버 관광' 수요까지 창출하고 있다. 국내 LCC와 국적사의 장거리 노선 경쟁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이 흐름이 굳어지면 인천공항의 허브 경쟁력에도 장기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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