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 대학 시절 만난 스승들과 중국 입문의 경험

저자는 1947년 중앙대학 입학 후 여우서우 교수의 중국문학 강의를 통해 고전문헌학의 깊이를 처음 경험했다. 여우 교수는 독창적 문헌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강의했으며, 저자의 열성을 인정해 학문적 멘토가 되어주었다.

여우 교수는 원래 중앙연구원 연구원이었으나 푸스녠 소장과의 불화로 퇴출되어 대학 강단에 섰다. 훈육주임 사쉬에쥔 교수도 독일 유학파 지리학자로서 신입생들의 품행과 학문적 기초를 다져주었다. 두 교수 모두 이후 타이완,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서 학문 활동을 이어갔다.

난징 캠퍼스에서 저자는 다양한 중국 방언과 문화를 접하며 '중국 입문'을 이루었다. 전쟁 직후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고의 학자들을 초빙한 대학의 노력과 선생님들의 헌신은 저자에게 학문의 진정성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