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 내세운 '한양화로' 대표, 2000억원대 투자사기로 구속

서울 강남경찰서는 2025년 9월 1일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내세웠던 프랜차이즈 '한양화로' 운영사 대표와 부사장 등 임원 3명을 2000억원대 투자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2022년부터 캐나다산 최고급 소고기를 저가로 들여와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이들은 매달 투자금의 10%를 지급하고 10개월 후 원금을 돌려준다는 조건을 제시했으나, 실제로는 투자 직후 1~2개월만 약정 금액을 지급하고 원금도 반환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캐나다 농장주라고 소개했던 인물은 일반 정육점 사장으로 확인됐으며, 피해자는 350여명에 달한다.

2022년 11월 창업한 한양화로는 고기 품질과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2년 만에 전국에 160개 점포를 내는 등 급속도로 성장했다. 경찰은 구속된 3명을 포함해 총 7명의 임직원을 2025년 9월 10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며, 추가 피해자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