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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어당 방한 통역한 고정훈, 극적인 인생 여정

게시2026년 2월 12일 05:25

AI가 1개의 뉴스를 요약했어요.

1968년 6월 중국 문인 임어당이 조선일보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을 때, 고정훈이 라디오 생방송 통역을 맡아 '한국의 젊은이여, 전진하라'는 메시지를 울림 있게 전달했다.

고정훈(1920~1988)은 평북 진남포 출신으로 도쿄와 하얼빈에서 영어와 러시아어를 배웠으며, 해방 후 북한에서 러시아 정보기관 번역관으로 일하다 남하했다. 38선 통과 시 유창한 영어로 귀순을 설명해 미군 24군단의 통역관 겸 정보분석관으로 즉시 임명되어 미소공동위원회에 참석했다.

육군사관학교 7기로 졸업한 후 국방사령관 부관으로 근무했으나, 사령관의 월북으로 고통을 겪으며 다시 노마드의 삶으로 돌아갔다. 그의 삶은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은 지식인의 극적 여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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