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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휴민트' 화제 속 30년 경력 국정원 대북 공작관 인터뷰

게시2026년 3월 1일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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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휴민트'의 배경이 된 실제 국정원 요원의 삶이 공개됐다. 30년 경력의 대북 공작관 정일천 전 요원(62)은 중앙일보 'VOICE:세상을 말하다' 시리즈에서 25년간의 공작 활동을 상세히 증언했다. 그는 공작원 포섭부터 이중 스파이 활용, 해외 접선까지 셀 수 없는 위험한 순간들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정 전 공작관은 한 달에 두 번씩 해외 출장을 다니며 신분을 위장해 북한 정보를 수집했다. 공항 택시 회피, 객실 도청 확인, TV 음량 증대 등 적국 감시를 피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공개했다. 2000년대 중반 제3국 공항에서는 현지인으로 보이는 남성에게 뚫어져라 쳐다봐져 생사의 갈림길을 경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정 전 요원은 자신을 '돈 받고 일하는 프로'라고 표현하며 "공작에서 방심은 곧 죽음"이라고 단언했다. 7명의 대통령을 거친 1급 공무원으로서 30년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철저한 긴장과 프로의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정일천 전 국정원 공작관이 중앙일보 'VOICE'와 만났다. 전민규 기자, 그래픽 이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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