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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나종호 교수, 한국의 높은 자살률 원인 분석

게시2026년 6월 6일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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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예일대 정신의학과 나종호 조교수는 한국이 '정신과 전성시대'라며 이는 정신 건강 문제가 심각하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신과 의사의 사회적 영향력이 비대해진 현상을 우려하며 자신의 말이 의미 없을 정도로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나 교수는 한국의 높은 자살률 원인을 과도한 경쟁 문화와 실패 후 재기 기회 부족으로 분석했다.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무한 경쟁에 내몰리는 '7세 고시' 현상으로 청소년 자살률이 12년간 꾸준히 증가했으며,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도 자살이라고 지적했다. SNS를 통한 과도한 비교와 평가 문화도 약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게 만드는 악순환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나 교수는 아픈 마음을 제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행복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버려야 정신과 도움을 더 빨리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도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시절 불안 장애로 고통받았지만 남들 시선을 의식해 제때 도움을 받지 못했던 경험을 공개했다.

학창 시절 불안장애와 우울증을 겪으며, 정신과 의사의 길이 맞는지 고민했다는 예일대 나종호 교수. 그래도 “가장 마음이 가는 일은 사람을 살리는 일”이었다고 했다. 책, 강연, SNS,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자살 예방에 앞장선 그는 본인의 경험담을 담아 에세이『만일 내가 그때 내 말을 들어줬더라면』(다산북스)을 펴냈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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