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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의원 정동희 원장, 병원을 미술관으로 변신시킨 아트 컬렉터

게시2026년 6월 13일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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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의원의 정동희 원장이 자신의 병원을 전시 공간으로 개방해 박경률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Elliot Collection: Common Interest' 전시를 개최했다. 여러 컬렉터들이 소장한 같은 작가의 작품들을 한 공간에 모아 작가의 세계를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평소 갤러리를 찾지 않던 환자들도 자연스럽게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정 원장은 2015년 K옥션 앱을 통한 온라인 경매로 컬렉팅을 시작해 11년간 100여점 이상의 작품을 수집했다. 션 스컬리의 'Wall Red Blue'(45만달러), 이배의 숯 작품 등을 소장했으며, 이배의 작품은 2022년 병원 개원 자금 마련을 위해 처분하기도 했다. 좋은 작품은 완벽히 준비된 타이밍에 찾아오지 않으며, 시장 가치보다는 개인적 '공명'을 기준으로 선택한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컬렉터 네트워크 'RE:ART' 등을 통해 다양한 시선을 교차 검증하며 안목을 넓혀가고 있다. 컬렉팅을 통해 아름다움의 고정관념을 깨고 낯설고 불완전한 것 안의 강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으며, 인내가 깎아낸 인생이라는 철학으로 장기적 관점의 컬렉팅을 실천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크론병을 비롯한 만성 질환을 겪고, 수차례 수술과 회복기를 지나온 작가가 연약함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아름다운 세계로 변환해낸다는 점이 인상적인 로라 푸츠(Laura Footes) 작가의 ‘The Roundabout’, 2024년, Oil on canvas, 180×180㎝(왼쪽)과 바네사 로(Vanessa Raw) 작가의 ‘Trinity(2)’, 2023년, Oil on linen, 240×200㎝. (엘리엇컬렉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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