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X 공사 현장 미얀마 노동자 과로사, 일평균 11시간 중노동·임금 차별 적나
게시2026년 8월 12일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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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공사 현장에서 지난달 컨베이어 벨트 사고로 숨진 미얀마 노동자 아웅민우씨(37)가 일평균 11시간을 넘는 중노동에 시달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철도공단이 제출한 급여명세서에 따르면 고인은 2024년 12월 한달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일했으며, 3월에는 이틀에 걸쳐 16~20시간 철야근무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표준근로계약서상 매주 토·일이 휴일로 명시되었으나 지켜지지 않았고, 임금 차별도 확인됐다. 외국인 노동자의 1공수당 일당은 10만3200원인 반면 한국인 노동자는 최소 12만원에서 최대 25만원으로 절반 수준의 임금을 받았다. 시공사 SK에코플랜트는 협력업체 근로계약에 직접 개입할 수 없다며 입장을 밝혔다.
윤종오 진보당 의원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건설현장 이주노동자의 근무여건과 안전관리 체계 전면 개선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이주노동자들이 고용허가제 비자로 단기간 내 돈을 벌어야 하는 구조적 문제가 장시간 노동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단독]하루 평균 11.45시간, 이틀 연속 20시간···죽어서야 쉬게 된 KTX 공사장 미얀마 노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