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케이 프로덕션, '이태원 클라쓰' 필리핀·베트남 리메이크 제작 확정

동남아 K-콘텐츠 전문 제작사 써니케이 프로덕션이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필리핀과 베트남 리메이크 제작을 18일 공식 확정했다. 원작은 2020년 첫 방송 시청률 5%에서 최종회 16.5%를 기록했으며,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공개 후 동남아시아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써니케이 프로덕션은 단순 번역이나 더빙을 넘어 완전한 현지화 작업을 추진한다. 필리핀 버전은 마카티와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를 배경으로 현지 청년 창업가들의 도전을 담아내고, 베트남 버전은 호치민의 스타트업 생태계와 젊은 세대의 변화 욕구를 반영할 계획이다. 원작의 핵심인 주인공의 불굴의 의지와 연대는 유지하되 각국의 사회문화적 맥락을 현실감 있게 녹여낼 예정이다.

필리핀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연간 9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베트남 OTT 시장도 연평균 20% 이상 성장 중이다. 써니케이 프로덕션은 이번 리메이크를 시작으로 한국의 우수한 드라마 IP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공동 제작 및 현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