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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우크라이나 협상 중 루코일 자산 매각 은밀히 논의

게시2026년 10월 3일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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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와의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과정에서 러시아 최대 민영 석유기업 루코일의 수백억 달러 규모 해외 자산 매각을 은밀히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5일 크렘린궁에서 트럼프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만나 루코일 자산 매각을 요청했으며, 미국 측 특사들은 글로벌 에너지 가격 안정을 명분으로 적극 추진 의사를 밝혔다.

문제는 인수 후보 면면에 있다. 가장 유력한 인수자는 LA 다저스 공동 구단주 토드 보얼리가 이끄는 투자자 그룹이며, 카타르 부호 알카야트 형제와 UAE 국가안보보좌관 셰이크 타눈 빈 자이드 알나흐얀 측 펀드 등 특사들과 얽힌 중동 자본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쿠슈너 부부의 알바니아 리조트 개발 사업 파트너이자 트럼프 일가가 공동 설립한 암호화폐 기업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의 주요 투자자들이다.

거래 성사를 위해서는 미국 재무부의 대러 제재 해제가 필수적이며, 제재가 풀릴 경우 헐값의 해외 유전과 정유소 가치가 폭등하게 된다. 미국 내에서는 국가 외교 정책이 대통령 측근의 사적 이익에 좌우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심각한 이해충돌 논란이 일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러시아 석유기업 루코일의 해외자산 매각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6월29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코일 주유소에 차량들이 줄지어 서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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