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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으로 중동발 원유·나프타 수급난 심화, 국내 석유화학 기업 공급 불가항력 선언 확산

게시2026년 4월 17일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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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으로 장기화된 중동발 원유·나프타 수급난에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의 공급 불가항력 선언이 확산하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최근 거래처에 PX 공급 불가항력 공문을 보냈으며, 여천NCC에 이어 두 번째 불가항력 선언이다.

나프타는 국내 정유사가 약 55%를 공급하고 나머지는 수입하는데,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중동발 비중은 수입 물량의 절반 정도다. 국내에서 필요한 나프타의 5분의 1 이상이 전쟁 이후 공급 차질을 겪고 있으며, 공장 가동률이 50%대로 떨어졌다. 한화솔루션, LG화학, 롯데케미칼 등도 지난달부터 고객사에 공급 차질 가능성을 알렸다.

공급 차질은 에틸렌, 폴리올레핀, PX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비닐봉투·식품 포장재·가전·자동차 부품·페인트·섬유·타이어 등 일상생활 제품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비료 주원료인 암모니아와 요소도 중동 지역 의존도가 높아 푸드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산업통상부와 재정경제부가 석유화학제품 원료 등 7개 기초유분에 대한 매점매석을 금지한 가운데 17일 서울의 한 시장에서 배달원이 오토바이에 포장재 제품을 싣고 있다. 박지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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