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열 속 출근 강요된 유치원 교사 사망, 전교조 기자회견
게시2026년 3월 30일 18:03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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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 20대 유치원 교사가 B형 독감으로 고열에 시달리면서도 출근을 강요받다 숨졌다. 전교조가 30일 공개한 메시지에는 고인이 지인들에게 "너무 아파서 눈물 나", "미치겠어" 등 고통을 호소했으나 조퇴를 자유롭게 하지 못한 정황이 담겼다.
고인은 1월 19일부터 발표회 리허설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준비로 고강도 육체노동을 이어갔으며, 토요일 휴무까지 반납하고 출근했다. 24일 자정부터 고열 증세가 시작됐고 27일 B형 독감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원장은 "네ㅠㅠ"라고만 답했다. 고인은 39.8도의 고열 속에서도 인수인계를 이유로 오후 2시가 돼서야 조퇴했고, 다음 날 새벽 응급실로 이송돼 2주간 중환자실 치료 후 지난달 14일 결국 숨졌다.
전교조는 법정 감염병 발병 시 교사의 병가 사용 승인 의무화와 실효성 있는 대체 인력 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현행 지침상 감염병 의심 교직원의 등교 중지는 권고 사항일 뿐 의무가 아닌 상황이 문제로 지적됐다.

"너무 아파 눈물, 미치겠어"…'고열 출근' 유치원 교사, 사망 전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