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은 가격 사상 최고치 경신, 45년 만에 1980년 기록 돌파

2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은 선물이 온스당 77.20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7.7% 급등했으며, 은 현물 가격도 장중 온스당 77.4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와 달러화 약세 속에 안전자산 수요가 이어지면서 귀금속 투자가 활발해졌다. 올해 은값은 160% 이상 상승해 1980년 '은 파동' 당시 가격(48.7달러)을 45년 만에 넘어섰으며, 같은 기간 약 72% 오른 금값 대비 두 배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백금 현물 가격도 온스당 2천437.72달러에 거래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2026년 추가 금리 인하 기대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으며, 연말 차익 실현 위험은 있지만 전반적인 상승 추세는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