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호사가 말하는 AI 시대 인간의 가치, '경청'과 '공감'
게시2026년 6월 11일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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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의 방한으로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변호사 등 지식기반 직업의 미래가 주목받고 있다. 판례 검색과 논리 정립은 AI가 우월하겠지만, 인간 변호사에게 남겨진 역할은 의뢰인의 침묵 속 진심을 읽어내는 '경청'에 있다고 저자는 강조했다.
저자는 어린 시절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어머니의 표정을 살피며 배운 '눈치'가 변호사로서 가장 소중한 능력이 됐다고 밝혔다. 법정에서 거짓말보다 자주 마주하는 것은 하지 못한 말, 늦게 꺼낸 말, 입 밖으로 나오지 못한 말들이며, 사람의 진심은 매끈한 문장보다 망설이는 침묵 속에 더 또렷이 숨어 있다고 했다.
법은 조문으로 움직이지만 사람은 마음으로 움직인다며, 변호사의 역할은 사실관계 정리를 넘어 누군가 끝내 말하지 못한 마음을 세상의 언어로 옮겨주는 일이라고 결론지었다.

[한경에세이] '눈치'라는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