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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국립박물관, 한반도 유래 도래불 40점 첫 전시

게시2026년 8월 25일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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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현 다자이후 규슈국립박물관에서 지난달 7일부터 '규슈 도래불' 특집 전시가 열리고 있다. 한반도에서 건너온 근대기 이전의 불상 100점 넘는 도래불 가운데 중요 작품 40점을 처음 한자리에 모았으며, 한국의 신라·고려·조선시대 불상을 토대로 한반도 불교미술사의 맥락에 자리매김하려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시의 대표 유물은 지난해 도난 13년 만에 대마도에 반환된 고려시대 서산 부석사 관음보살좌상이다. 2012년 한국 절도범이 대마도 간논사에서 훔쳐 국내로 몰래 들여왔다가 10년여간 법정 공방에 휩싸였던 작품으로, 2023년 10월 한국 대법원이 간논사의 취득시효를 인정해 최종 반환 판결을 내렸다. 이 외에도 8세기 통일신라시대 추정 금동여래좌상, 11세기 지장보살 유희좌상, 고려시대 보살좌상 등 다양한 시대의 불상들이 전시되고 있다.

기획자 오사와 신 학예연구원은 도래불이 한반도 고향의 역사, 바다의 경계를 넘은 월경의 역사, 일본 전래 이후의 역사 세 가지를 품고 있다며 한·일 학계의 공동 연구 활성화를 통해 한국 불교미술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국내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도래불의 한반도산 여부와 일본 유입 과정에 대한 설명 부족을 지적하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규슈국립박물관의 특집 전시 ‘규슈 도래불’의 전시장. 전시회를 알리는 휘장이 전시장 입구에 내걸린 가운데 그 안쪽에 지난해 5월 일본에 반환된 대마도 간논사 소유 고려시대 관음보살좌상이 첫 유물로 놓여 관객을 맞는다. 노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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