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 청소노동자 인원 감축 반대 투쟁, 학생 1400명 연대

덕성여대 청소노동자들이 4년간 20% 감축된 인원으로 늘어난 업무량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추가 감원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다. 2022년 51명에서 2025년 44명으로 줄었으며, 학교는 정년퇴직 3명을 더 감축해 2026년 41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덕성여대 학생들이 청소노동자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인원 감축 반대 서명운동을 주도했다. 학생들은 2024년 8월부터 노동자들을 인터뷰하며 청소 구역 확대, 대체 인력 부족으로 인한 과로 등 열악한 노동환경을 기록했다. 12월 9일부터 시작한 서명운동에는 2주 만에 1410명이 참여했으며, 416명이 청소노동자 지지 의견을 남겼다.

이번 연대는 2022년 청소노동자 투쟁 당시 학내 혐오와 고립과 대비된다. 당시 '노동자 OUT', 'NO 연대' 등 폄하 발언이 붙었지만, 이번에는 학생들이 '청소노동자의 노동권이 우리 노동권과 이어져 있다'는 인식 속에 구조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