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비평가 엄창호, 1990년대 광고의 '신화 해부' 신간 출간
게시2026년 9월 20일 09:00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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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라이터 출신 광고비평가 엄창호가 신간 '브랜드, 신이 되다'를 출간했다. 1994년부터 2003년까지 대한민국광고대상 수상작 33편을 분석해 광고가 사회 불안을 포착하면서도 문제 해결은 회피하고 소비를 조장했다고 진단했다.
저자는 KT의 'AI 음성합성 기술' 광고와 초코파이의 '한국의 정' 광고 등을 사례로 자본이 '갈등의 가상적 해결'을 통해 대중을 욕망의 회로 안으로 끌어들인다고 분석했다. 장 보드리야르, 뤼시앵 골드만, 레이먼드 윌리엄스 등의 이론적 토대 위에 1990년대 한국 광고의 작동 방식을 해부했다.
현실의 고통이 클수록 소비를 통한 구원의 서사가 강력하게 작동하며, 21세기 자본은 알고리즘과 AI 기반 마케팅 환경 안에서 한층 깊고 정교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된다.

초코파이의 '情'은 1990년대 자본이 허가한 위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