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라이브 쇼핑으로 글로벌 명품 시장 공략

중국 젊은 고객들이 더우인(틱톡 중국판)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명품 가방과 의류를 구매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더우인은 올해 7월까지 1년간 거래액 기준 판매 규모가 전년 대비 46% 증가했으며, 베르사체와 버버리 등 유럽 명품 브랜드들도 플래그십 스토어 개설과 협업을 통해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틱톡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더우인의 성공 모델을 재현하기 위해 인앱 결제와 쇼핑 기능을 확대 중이다. 다만 중국 외 지역에서는 틱톡 커머스가 아직 '가상 달러숍' 수준이라는 평가가 있어 명품 시장 공략이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Z세대의 절반 이상이 틱톡에서 제품을 처음 접하며, 글로벌 명품 소비 비중이 2030년 2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명품 기업들의 전략 변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틱톡을 외면하는 것은 미래 최대 고객층을 놓치는 선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