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신간 도서 4종 및 어린이·청소년 도서 2종 출간

화재 재난을 겪은 시인 김이듬의 신작 시집 '아무도 미워하지 않고 한 계절이 지나갔다'와 제주항공 참사 1주기를 추모하는 시집 '보고 싶다는 말', 서울 다세대 주택을 배경으로 한 연작소설 '인정빌라', 제71회 현대문학상 수상작을 담은 소설집 등 4종의 신간이 출간됐다.

김이듬 시인은 서문에서 화재로 인한 폐허 속에서도 미움을 택하지 않기로 결단했으며, 연민과 사랑의 마음을 다시 쌓아올린다고 밝혔다. 한국작가회의가 펴낸 추모 시집에는 유가족을 포함한 40명의 시인이 참여해 희생자를 애도했다. 김봄의 '인정빌라'는 현대 사회의 단절과 무관심을 반영한 공동체 모습을 일곱 가구의 일상을 통해 조명했다.

어린이·청소년 도서로는 크리스마스 마을을 탈출한 트리의 모험을 그린 '춤추고 싶은 트리'와 국제 아동·청소년 도서 추천 목록에 선정된 '거대한 책'이 출간됐으며, 철학적 물음과 자유로운 표현으로 새로운 독서 감각을 일깨우는 작품들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