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 중국 광둥성 상륙, 6만명 대피·항공편 100편 취소

2025년 9월 8일 중국 광둥성에 초속 30m 강풍을 동반한 태풍 '타파'가 상륙해 주민 6만여 명이 긴급 대피하고 항공편 100여 편이 취소되는 등 큰 혼란이 발생했다. 태풍 관련 사고로 최소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태풍의 영향으로 광둥성 타이산에서는 182개 학교와 유치원이 휴교에 들어갔으며, 홍콩에서는 항공편 취소로 교통 혼란이 빚어졌다. 중국 기상청은 2025년 9월 8일 오후부터 9일 오후까지 광둥성 서부와 남부 연안, 광시자치구 중동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타파는 시속 15~20km로 북서부 방향으로 이동 중이며, 2025년 9월 9일 오전 중국 잔장 북쪽 육상에 진입한 후 세력이 약화될 전망이다. 한반도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제주도와 남부 일부 지역은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