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들, 채용 공고 넘어 커리어 마켓과 ATS로 영역 확장

2025년 9월 4일 기준, 사람인과 잡코리아 등 주요 취업포털들이 단순 채용 공고를 넘어 플랫폼 성격을 확장하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사람인은 7월 오픈한 '사람인 스토어'를 통해 취업 준비와 커리어 개발 상품 거래 시장을 형성했으며, 잡코리아는 채용관리솔루션 '나인하이어'로 ATS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잡코리아는 외국인 채용 수요 증가에 대응해 구인구직 서비스 '클릭'을 지난해 론칭했으며, 이 서비스는 1년 만에 월간 이용자 10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람인은 교육기업과 협력해 강의·자격증 과정을 확대하고, 구직자와 합격자가 '셀러'와 '바이어'로 상호작용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이러한 변화는 원티드랩, 두들린, 니더, 스펙터 등 HR테크 스타트업들의 시장 진입으로 경쟁이 격화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취업포털들은 구직자-기업 매칭이라는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도, 정보 비대칭 해소와 서비스 다각화를 통해 기존 지위를 지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