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어린이공원 놀이기구, 안전기준 수백 배 초과 중금속 검출
게시2025년 12월 31일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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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어린이공원 2곳 중 1곳 꼴로 놀이기구에서 안전기준을 최대 수백 배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이 2023년 4월 조사한 결과 40곳 중 19곳의 어린이공원 41개 놀이기구에서 납·카드뮴·수은·크롬이 기준치를 크게 넘었으며, 정밀검사 대상 27개 기구 모두에서 납이 기준치(90㎎/㎏)의 258배인 평균 2만3309㎎/㎏ 수준으로 검출됐다.
중금속 검출의 원인은 시설 관리자가 기존 중금속 페인트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새 페인트를 덧칠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납은 학습장애와 지능저하를 유발하며, 크롬은 발암물질로 생식기능 저하 위험이 있고, 바륨은 근육마비를 일으킬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특히 위험하다.
광주시는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지난해 4월 조사결과를 통보받고도 1년 넘게 방치했다가 지난달 시의회 문제 제기 후 내년 2월까지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시가 자체 안전기준을 마련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독]광주 어린이공원 놀이기구 절반이 ‘중금속 초과’···중금속 페인트가 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