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반부패국, 젤렌스키 여당 의원들 뇌물 수수 수사
게시2025년 12월 29일 08:23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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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가반부패국(NABU)이 27일 집권 여당 '국민의종' 소속 의원 4명이 법안 표결을 대가로 뒷돈을 챙긴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여당 당사와 의회 교통·인프라위원회 사무실 등을 수색한 반부패국은 상임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월 1만~1만5,000달러, 일반 의원들은 5,000달러씩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당국은 의회 교통위원장 유리 키시엘과 세르히 셰피르 전 대통령 수사보좌관 간의 도청 대화를 통해 혐의를 포착했다. 셰피르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2003년 제작사를 설립해 작가 겸 연출가로 일했던 코미디언 시절 동업자로, 2019년 대통령 당선 후 수석보좌관에 임명됐다가 올 1월 경질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리더십이 최대 위기에 몰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론조사 기관 SOCIS가 24일 공개한 차기 대선 지지율 조사에서 발레리 잘루즈니 전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64%를 획득해 젤렌스키 대통령(36%)을 크게 따돌렸으며, 일각에선 수사 당국의 칼끝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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