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52시간제 이후 게임업계 '그림자 노동' 증가와 수출 감소
수정2025년 9월 16일 01:37
게시2025년 9월 10일 17:12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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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15일 기준, 국내 게임업계가 주52시간제 시행 이후 오히려 '그림자 노동'이 증가하고 수출이 감소하는 역설적 상황에 직면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게임 종사자의 회사 밖 비공식 노동시간은 지난해 주당 5.7시간으로 2020년 대비 2.3배 증가했으며, 공식 근로시간도 주당 44.7시간으로 전 산업 평균보다 15% 많았다.
2023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게임산업 수출액은 83억9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대형 게임사들은 출시를 앞둔 대작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으며, 엔씨소프트는 게이트오프제와 '15분 룰' 같은 근태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개발자들은 "일률적 노동 정책으로 제대로 쉬지도, 보상받지도 못한다"고 토로한다.
업계에서는 노동 규제를 경쟁력 약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며 '몰아서 일하고 충분히 쉬는' 유연한 근로 체계를 요구하고 있다. 정부가 탄력근로제 확대를 제시했으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 등 글로벌 게임 강국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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