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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유동 주식비율 52% 수준, 선진국 대비 낮아

게시2026년 2월 20일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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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기업의 평균 유동 주식비율이 52.67%에 그쳐 시장 역동성이 떨어지고 있다. 미국(90% 이상), 일본·영국·대만(70% 이상)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며, 코스피200 중 89개사(44.5%)는 50% 미만, 30개사(15%)는 35% 미만의 유동 주식비율을 보이고 있다.

낮은 유동 주식비율의 주요 원인은 2010년대 말부터 활발했던 중복상장(모자회사 동시상장)이다. 지배주주가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자본시장의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그룹사가 지분을 계속 보유해온 탓이다. LG에너지솔루션, HD현대중공업, 카카오페이 등 대형주들도 35% 미만의 유동 주식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2022년 자본시장 개혁처럼 최소 유동 주식비율 기준을 강제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OECD도 아시아 증시 선진화를 위해 유동 주식비율 요건 상향을 권고했으며, 이는 기관투자가 유입 확대와 시장 유동성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5600선을 돌파한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시황이 표시돼 있다. 문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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