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민석 목사, 기독교 시온주의 비판하며 '성지순례' 개념 재정의
게시2026년 6월 8일 04:32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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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민석 한국침례신학대 구약성서학 교수는 이스라엘을 신앙의 이름으로 지지하는 '기독교 시온주의'를 비판했다. 성경 예언의 성취로 이스라엘 건국을 읽는 것은 기독교 신학과 맞지 않으며, 참이스라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 된 새로운 공동체라고 주장했다.
기 목사는 '성지순례'라는 표현을 폐기하고 '성경문화연수' 또는 '이스라엘 관광'으로 부를 것을 제안했다. 장소가 거룩함을 만들지 않으며, 참이스라엘의 정체성은 영토가 아니라 윤리에 있다고 강조했다. 성경이 반복해서 나그네를 환대하고 고아와 과부를 억압하지 말 것을 말하는 만큼, 성지순례는 열악한 환경 속 외국인 근로자에게 다녀오는 것이 더 어울린다고 했다.
신앙은 국가를 성화하는 도구가 아니며, 모든 국가의 폭력과 불의 앞에 '아니다'라고 말하는 힘이 신앙이라고 했다. 팔레스타인의 고통 앞에서 필요한 언어는 지지보다는 애도이며, 죽어가는 이들 곁에 서는 것이 성경이 말하는 성지순례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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