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성신 연구원, 한국의 '디지털 감금' 문제 진단
게시2026년 2월 25일 05:04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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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친밀한 파트너 대상 살인율이 호주보다 약 3배 높은 배경에 기술을 통한 통제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모내시대 젠더 및 가정폭력 예방센터 연구원 배성신은 24일 한국의 초연결 사회에서 위치 공유, 비밀번호 공유 등이 돌봄과 관심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면서 통제가 사랑으로 해석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배 연구원은 메신저, SNS, 배달·전자상거래 플랫폼 계정 공유 요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피해자가 거부할 때 배신으로 몰아가는 양태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같은 슈퍼 앱에 의존하는 한국 사회에서는 차단·삭제 후에도 익명 채팅방이나 친구추천 목록을 통해 가해자가 재등장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강압적 통제 개념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선행돼야 하며, 플랫폼이 서비스 설계 단계에서부터 기술 악용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연구는 올해 하반기 국제 학술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통제 쉽게 만드는 디지털 환경…피해자 벗어나기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