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 금융지주들, 자회사 배당 대폭 확대
게시2025년 12월 29일 17:28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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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iM금융, JB금융 등 지방 금융지주들이 2025년 자회사 배당 규모를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리고 있다. BNK금융은 경남은행 중간배당 1600억원, 부산은행 2300억원 등으로 올해 자회사 배당만 4100억원을 확보했으며, 이는 작년 전체 자회사 배당액 3945억원을 이미 초과했다.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배당 증가의 주요 원인이다. 부산·경남은행과 BNK투자증권의 1~3분기 순이익은 69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고, iM뱅크·iM증권은 90.9% 급증했다. 금융지주들은 자회사 이익의 일부를 배당금으로 받아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배당수익 증가가 곧 지주사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
금융권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를 겨냥한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배당성향 40% 이상이거나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배당이 10% 이상 증가한 기업 주주에게 적용되는 이 제도를 활용하기 위해 결산배당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분리과세 적용 시 배당주로서의 입지 강화와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세 금융지주 모두 결산배당 확대 후 자사주 매입·소각 등 추가 주주환원 전략을 병행할 전망이다.

지방금융 '배당 총력전'…자회사 통해 재원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