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결별 후 AI 전략 재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와의 파트너십 변화 속에서 자체 AI 역량 확보를 위해 조직 개편과 인사 전략을 단행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무스타파 술레이만을 영입해 독립 예산권을 부여하는 등 외부 인재에게 전권을 주는 리더십 변화를 추진 중이다.

MS는 2019년 이후 오픈AI에 누적 약 138억달러를 투자했으나, 2025년 10월 오픈AI가 클라우드 컴퓨팅 우선 협상권을 부여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기류가 달라졌다. 동시에 챗GPT와 제미나이에 비해 월간활성이용자(MAU)에서 밀리고 있으며, 앤스로픽·애니스피어·레플릿 등 신생 기업이 AI 코딩 도구 시장에서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나델라 CEO는 주간 회의를 신설하고 외부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아이디어와 인재를 논의하는 '파운더 모드'에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직 개편이 비효율적 절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