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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야구, WPBL 진출 성공도 국내 육성 시스템은 '사막'

게시2026년 8월 22일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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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라경·김현아·박주아 등 한국 여자야구 선수들이 미국 여자프로야구리그(WPBL)에 진출했으나, 국내에서는 중학교 이상 여자야구부가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등록 유·청소년 엘리트 야구 선수 1만1,155명 중 여성 선수는 11명에 불과하며, 신체 격차가 벌어지는 중학교 이후 많은 유망주들이 종목을 바꾸고 있다.

여성 야구부 부재는 전국소년체육대회 출전 제한으로 이어진다. 체전 규정상 야구는 '남자부'로만 규정돼 있어 여자 선수가 설 자리가 없으며, 이로 인해 팀이 없으니 선수가 모이지 않고 선수가 없으니 팀이 생기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일본은 72개 고등학교 여자야구부가 등록돼 있고 미국도 클럽팀을 통한 육성 체계가 갖춰져 있다.

전문가들은 여자야구 활성화를 위해 전국체전 여성 선수 출전 규제 해제가 선행돼야 하며, 이를 통해 시·도 협회 예산 확보와 학교 팀 창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장에서는 권역별 클럽팀 구성 후 학교 팀 연계를 통해 체전 진입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3월 15일 충남 천안시 천안야구장에서 천안 주니어 여자야구단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천안=박시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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