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글쓰기 활용, 인간의 사유 과정 훼손 우려
게시2026년 8월 13일 00:09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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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글쓰기 도구의 확산으로 인간이 글을 쓰는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와 훈련의 시간이 사라질 위험이 제기됐다. 노명우 아주대학교 교수는 12일 기고문에서 플라톤의 『파이드로스』에 나오는 문자 발명 거부 사례를 들며, AI도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는 '파르마콘'이라고 지적했다. 글쓰기 과정 자체가 생각을 만드는 발생적 기능을 수행하는데, AI에 의존하면 이 훈련의 시간을 건너뛰게 된다는 우려다.
저자는 초보자에서 전문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실패와 좌절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백지 앞에서의 막막함, 반복되는 수정, 생각이 문장이 되지 않는 고통 같은 비효율적 시간들이 실제로는 글쓰기 능력을 키우는 훈련이라는 주장이다. AI가 초고 작성을 대신하면 이러한 발생의 시간이 완전히 사라져 인간의 사유 역량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저자는 AI를 전면 거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봤다. 인류가 문자의 위험을 알면서도 선택했듯이, AI와의 공존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착상 단계에서 충분히 고민한 후 마지막 완성도를 위해서만 AI를 활용하는 '현실적 AI 디톡스'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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