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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학 적립금 12조원 돌파, 은행 예금 편중으로 자금 운용 부실

게시2026년 9월 28일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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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립대학의 누적 적립금이 사상 처음으로 12조원을 넘어섰으나, 대부분을 은행 예금에 묵혀두며 자금 운용 성적이 낙제점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비회계 적립금 12조2358억원 중 은행 예금이 5조8187억원으로 유가증권 투자(1조7856억원)의 3배를 초과했으며, 19.7%인 1조6430억원이 기준금리보다 낮은 이율로 예치됐다.

저리 예치의 배경에는 주거래은행과의 '발전기금 약정'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일대는 자금의 80%를 예치하는 조건으로 기부금 20억원을 받았고, 광주대는 200억원 이상 잔액 유지 시 연 1억원 출연 협약을 맺었다. 적립금의 46.1%인 5조2409억원이 10년 이상 사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이 투자를 주저하는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손실 불안감 때문이며, 실제로 지난 4년간 유가증권 투자 손실이 연속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적립금 운용 전문 인력 확보와 자금 성격별 운용 원칙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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