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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역사는 이름을 붙이는 역사, PPPD 사례로 본 진단명의 의미

게시2026년 5월 25일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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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 체위 지각성 어지럼증(PPPD)은 2017년에야 국제학회에서 공식 진단명을 얻었다. 그 전까지 같은 증상의 환자들은 '원인 모를 어지럼증'이라는 밋밋한 꼬리표 아래 흩어져 있었고, 검사상 이상 없음이라는 종이를 들고 병원을 떠돌며 의사와 가족 모두에게 믿음을 잃어갔다.

이름이 생기는 순간 풍경이 바뀐다. 같은 증상이 더는 변덕도, 꾀병도, 마음의 문제도 아니게 되며, 의사는 무엇을 보아야 할지 알게 되고 환자는 무엇과 싸우는지 알게 된다. 섬유근육통, 만성피로증후군, 성인 ADHD도 한때는 모두 이름 없는 고통이었다.

새 진단명 하나는 그 병을 가진 수많은 사람을 의학의 시야 안으로 데려오며, 보이지 않던 환자가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다. 의사가 할 일은 모든 답을 가진 척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우리가 모르는 것이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일이다.

시각물_김석재(김석재 제공) 그래픽_민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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