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임금협상 난항에 40m 크레인 고공농성

2025년 9월 10일 오전 9시 45분경 HD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이 울산 조선소 내 높이 40m 턴오버 크레인에 올라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이는 임금협상 난항에 따른 HD현대 조선 3사(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공동 파업의 일환으로, HD현대중은 7시간, 미포와 삼호는 4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HD현대중 노사는 지난 2025년 7월 18일 기본급 13만 3000원 인상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이후 교섭에 진전이 없는 상태다. 최근에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 후 직무 전환 문제, 싱가포르 법인 설립 이후 이익 배분 문제 등 쟁점이 확대되고 있다.

노조 측은 고공농성을 통해 최고 경영자의 결단을 촉구하며, 회사가 1차 안보다 개선된 2차 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HD현대중 노조는 2025년 9월 12일 HD현대 계열사 노조와 함께 경기도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를 찾는 상경 투쟁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