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청기 모델러, 0.1㎜ 차이로 결정되는 맞춤형 설계의 세계
게시2026년 7월 26일 06:04
newming AI
AI가 1개의 뉴스를 요약했어요.
WSA코리아의 최동석 수석연구원은 고객의 귀 3D 스캔 영상을 보며 귓속형 보청기 외형인 '쉘'을 설계하는 보청기 모델러다. 귀 모양을 그대로 복제하면 안 되며, 아플 부분은 줄이고 보청기를 지탱할 부분은 남겨야 한다.
마이크·리시버·배터리 등 전자부품을 작은 쉘 안에 배치하는 것은 '퍼즐 맞추기'에 비유된다. 부품 간 간섭을 피하고 소리 통로와 통풍구를 확보해야 하며, 한국인은 서양인보다 귓속이 작아 초소형 제품 설계가 더 어렵다. 착용감은 0.1~0.2㎜ 차이로 극명하게 갈리는데, 두께·밀착도·폐쇄감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3D 스캐너와 설계 프로그램, 3D 프린터 도입으로 제작 속도와 정밀도는 높아졌으나 최종 판단은 여전히 모델러의 몫이다. 스캔 화면의 주름이 실제 굴곡인지 판별하고, 착용 시 움직임을 예상하며 어느 부분을 조정할지 결정하는 것은 기계가 할 수 없는 영역이다.

"한국인은 작아서 더 까다롭다"…초소형 보청기 장인의 비밀 [권용훈의 직업불만족(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