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MLB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첫 표 확보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투표 대상자가 된 추신수가 31일 첫 표를 확보했다.

댈러스스포츠 소속 제프 윌슨 기자는 자신의 투표용지를 공개하며 추신수에게 투표했다. 윌슨은 추신수가 MLB에서 뛴 한국 선수 중 독보적인 기록을 냈으며, 향후 한국 선수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때 길을 닦은 개척자로 언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텍사스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에게 생계 자금을 지원한 추신수의 선행도 투표 이유로 꼽았다.

명예의 전당 입성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들의 투표에서 75% 이상 지지를 얻어야 가능하며, 투표 결과는 내년 1월 21일 발표된다. 현재까지 유권자 23.1%만 투표용지를 공개한 상태로, 추신수의 최종 득표율은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