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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타 치하루, 대전에서 '기억의 빛 속으로' 전시 개최

게시2026년 8월 30일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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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미술가 시오타 치하루가 30일 대전 헤레디움에서 '시오타 치하루: 기억의 빛 속으로' 전시를 개막했다. 전시는 내년 2월 21일까지 헤레디움과 아트사이트 소제에서 개최되며 설치, 영상, 드로잉, 자수 연작 등으로 기억과 존재, 부재와 관계의 문제를 다룬다.

대전 원도심을 직접 둘러본 시오타는 지역의 시간과 사람들의 흔적을 붉은 실로 표현했다. 소제동 옛 철도관사의 실제 문과 주인 잃은 신발을 촘촘한 붉은 실로 연결해 과거와 현재를 가르는 경계를 시각화했다. 한국전쟁을 경험한 시어머니의 증언을 바탕으로 한 설치 작품도 선보인다.

전시장인 헤레디움은 1922년 건립된 구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전지점 건물을 복원한 공간으로, 작품 속 기억이 도시의 근현대사와 맞닿는 의미를 갖는다. 시오타의 작업 방식이 대전이라는 구체적인 장소와 만나면서 개인의 기억을 넘어 도시 전체의 역사를 담아낸다.

In the Light of Memory. 헤레디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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