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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어워즈 '아시안팝' 부문, K팝 스타들 잇달아 보이콧

게시2026년 10월 11일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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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어워즈가 신설한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이 K팝 대표 주자들의 연쇄 보이콧으로 첫해부터 '반쪽짜리' 시상이 될 위기에 처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7월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나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기를 바란다며 출품을 거부했고, 스트레이키즈도 제69회 그래미 온라인 출품 기간에 작품을 제출하지 않았으며, 블랙핑크는 '아시아 언어 의미있는 사용' 자격 조건으로 제외됐다.

그래미의 차별적 카테고리 신설은 '다양성 포용'의 허구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글로벌 팝 시장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K팝 히트곡들이 영어 가사 비중을 늘려온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그래미의 낡은 잣대가 자충수가 됐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박진영 JYP 대표 등 K팝 핵심 관계자들은 레코딩 아카데미 투표 회원으로 포진해 투표권은 행사하되 자신의 작품은 출품하지 않는 방식으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세계 최대 스트리밍 화력을 보유한 방탄소년단, 스트레이키즈, 블랙핑크 등의 이탈로 그래미는 막대한 실리를 잃게 됐다. 트로피를 줄 주인공도, 레드카펫을 밟을 톱스타도, 시상식을 소비할 시청자층도 없는 '3중 참사'가 우려되는 가운데 포용이라는 명분으로 시작한 아시안팝 부문이 그래미 역사상 가장 쓸쓸한 자충수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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