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기 원내대표 부인, 구의회 업무추진비 카드 사적 유용
게시2025년 12월 26일 19:28
newming AI
AI가 1개의 뉴스를 요약했어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부인이 2022년 7월부터 8월까지 서울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업무추진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한겨레가 확보한 통화 녹취에 따르면 부인 이씨가 약 270만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했으며, 당시 조진희 전 부의장은 이를 118만원으로 축소 기록했다.
녹취 내용에는 유용 정황을 은폐하려는 구체적인 계획도 담겼다. 조 전 부의장은 CCTV 노출을 우려하며 여의도 식당들을 순회해 사용 내역을 정리하고, 식당별 인원수를 조작하기로 논의했다. 이씨도 보좌직원과의 통화에서 '가짜로 했을 것'이라며 기록 조작을 암시했다.
지방의회 의원의 업무추진비는 공금이므로 제3자의 사적 사용이 엄격히 금지돼 있다. 다만 김 원내대표실은 이미 2024년 4월 수사기관에서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사건이라고 밝혔다.

“사모님 쓴 게 270”…김병기 배우자 구의회 ‘법카 유용’ 녹취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