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선경 시인의 시집 '풍죽', 고난 속 품격의 미학 담아
게시2026년 3월 6일 14:51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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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선경 시인의 최근 출간 시집 <풍죽>의 표제작은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를 통해 고난과 시련 속에서 드러나는 마음의 품새를 그려낸다. 시인은 간송전에서 본 풍죽 복사본을 거실에 걸어두었다가 마음 어지러운 날 그림을 보면서 시각에서 청각으로 감각이 전환되는 경험을 표현했다.
'바람'은 단순한 고난의 은유를 넘어 대나무의 기품을 만들어주는 내부의 손길이며, 흔들림 자체가 품격이 될 수 있다는 섬세한 표현을 담고 있다. 흔들리되 부러지지 않는 움직임의 품격이 곧 시련이 닥쳤을 때 드러나는 사람의 자세를 상징한다.
고난이 상처로 남지 않고 구도로 바뀌는 순간 비로소 미학의 경지에 도달하며, 마음이 산란할 때 풍죽이 보여주는 역설의 미학은 우리 마음을 자기 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신호가 된다.

마음 흔들리는 날엔 '풍죽'을 [고두현의 아침 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