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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뮌헨안보회의서 나토 가입 재강조...우크라이나 국민은 회의적

게시2026년 2월 26일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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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월 14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푸틴의 결정이 아닌 유럽 지도자들의 결정이어야 한다'며 나토 가입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는 두 달 전 가입 포기를 시사한 입장에서 180도 바뀐 것으로, 러시아의 종전 조건인 '나토 가입 영구 포기' 요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키이우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대학생부터 중년층까지 나토 가입에 대한 회의론이 지배적이었으며, 집단방위조항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거란 불신과 '전쟁을 막을 수 없는 늦은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4년 전 전쟁 발발 당시 나토 가입은 국민적 염원이었지만, 1994년 부다페스트 각서가 러시아 침공을 막지 못한 경험이 국민들의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나토의 결속력이 약해지면서 상황이 더 악화됐다. 나토 내 헝가리 같은 우호적이지 않은 회원국의 존재도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나토 가입보다 영국·프랑스 같은 의지 있는 국가와의 양자·다자동맹이 더 실질적인 안보 보장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8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도심에 전시된 러시아군의 자주포와 전차들. 우크라이나군이 영토를 탈환한 뒤 일종의 전리품 차원에서 획득한 무기들이다. 키이우=정승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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