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평론가 추모, 40년 만에 돌아온 '우리 노래 전시회' 리부트

1985년 발매된 옴니버스 앨범 '우리 노래 전시회'의 리부트 앨범이 40년 만에 다음달 5일 LP로 출시된다. 들국화 최성원이 프로듀싱한 이 시리즈는 이광조의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 전인권의 '그것만이 내 세상' 등 시대를 초월한 명곡들을 담아 한국 대중음악사의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받아왔다.

1집은 2007년 경향신문과 가슴네트워크가 선정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72위에 올랐으며, 중고시장에서도 고가로 거래되며 음반 컬렉터들에게 가치를 인정받았다. 최성원은 "묻혀가는 좋은 노래와 훌륭한 뮤지션을 발굴해 소개하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톱 가수들도 정규앨범을 좀처럼 내지 않는 음반 흉년의 시대에 이번 리부트는 한국 대중음악의 보석 같은 곡들을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리부트 앨범에는 여유와 설빈의 '생각은 자유', 오연준의 '서귀포 돌고래' 등 11곡이 담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