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xAI 연산 패권 전략으로 AI 경쟁 주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xAI의 수직계열화 전략을 강화하며 AI 경쟁의 핵심을 연산 패권으로 규정했다. 머스크는 25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xAI가 5년 안에 세계 모든 기업을 합친 것보다 더 막대한 AI 연산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xAI는 기존 빅테크와 달리 초대형 데이터센터와 GPU 클러스터를 직접 구축·운영하는 차별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미국 테네시주의 '콜로서스' 데이터센터는 초기 단계에서 20만 개 규모의 GPU를 확보했으며, 장기적으로 GPU 100만 개 이상을 집적한 '메가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인근 지역에 추가 데이터센터 '콜로서스2' 건설을 위해 200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섰다.

업계는 이 같은 유례없는 속도의 인프라 확장을 본격적인 'AI 연산 패권' 경쟁의 신호탄으로 평가하고 있다. 테슬라 진영은 자율주행 AI,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소셜미디어 X의 실시간 데이터까지 xAI의 학습 자원으로 통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