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음사, 제27회 한라산 영산대재 봉행
게시2026년 10월 17일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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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7일 제주시 관음사 삼성각 앞 특설무대에서 제27회 한라산 영산대재가 봉행됐다. 한라산 영산대재는 영산재에 제주의 전통 제례인 한라산신제를 결합한 의식으로, 제주4·3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의미를 담았다.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총제관을 맡았고 800여명이 참석해 도민의 안녕과 사회 화합을 기원했다.
관음사는 1949년 2월 12일 토벌대에 의해 대웅전 등 전각 7채가 불에 타 소실된 제주4·3의 상흔이 남은 곳이다. 이날 4·3 위령 의식에는 이러한 장소의 역사성도 함께 담겼다. 위성곤 지사는 축문에서 기후위기와 경제위기가 동시에 닥친 복합적 위기 속에서 세계 평화의 섬 제주가 힘과 지혜를 얻기를 기원했다.
이번 봉행은 제주의 자연신앙과 역사적 기억을 불교 의례로 함께 기리는 방식이 이어질 전망이다. 영산대재가 제주4·3의 아픔을 자비와 화해로 치유하고 사회 갈등을 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4·3 영령 위로한 한라산 영산대재… 위성곤 지사 총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