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암살로 중동 정권교체 시동
게시2026년 3월 2일 05: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월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암살했다. 37년간 철권통치해온 하메네이의 죽음으로 트럼프는 이란 국민에게 '조국을 되찾을 가장 큰 기회'라고 선언했다.
트럼프의 궁극적 목표는 중동 질서 재편이다. 2020년 아브라함 협정으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바레인·모로코의 외교 관계를 중개한 트럼프는 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 수교를 협정의 완성으로 본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사우디를 축으로 하는 중동 안보 구도를 구축하려 한다. 추가로 이란의 핵무기 보유 차단에 성공하면 2015년 오바마 행정부의 핵합의(JCPOA)를 뛰어넘는 성과를 자랑할 수 있다. 세계 2위 천연가스와 4위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이란의 9000만 인구 시장 개방으로 경제적 이익도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복잡하다. 이란 내에서는 하메네이 죽음을 '순교'로 여기며 역대 최대 보복을 천명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강경파가 정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장기전으로 확대될 경우 2003년 이라크 전쟁의 악순환을 재연할 위험이 있다. 최선의 시나리오는 민심을 반영한 '온건 IRGC'의 등장으로, 현실적 이익을 중시하는 IRGC가 미국과의 협상에 나서는 경우다. 이란 인구의 75%가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태어난 젊은 층으로 '왜 핵 때문에 제재를 받아야 하는가'라는 문제의식이 강해 세속주의와 핵 포기 선택이 어렵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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