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 체사리, 나폴리 서민 음식 피자의 세계화 조명
게시2026년 10월 23일 16:42
newming AI
AI가 1개의 뉴스를 요약했어요.
이탈리아 음식 역사학자 루카 체사리가 피자의 기원과 변천사를 다룬 책을 펴냈다. 책은 나폴리 서민 음식이던 피자가 이민과 전쟁, 산업화를 거쳐 세계인의 음식이 된 과정을 추적한다. 저자는 피자가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비결로 다양한 재료를 받아들이는 유연성을 꼽았다.
17세기 말 나폴리 빈민들이 돼지기름과 치즈 등 값싼 재료로 만든 납작한 빵이 피자의 시초로 꼽힌다. 저자는 마르게리타 왕비의 방문 이전에도 비슷한 피자가 있었다는 기록에 주목하며 탄생 설화에 의문을 던졌다. 19세기 말 이탈리아인들의 미국 이민 이후 토마토와 모차렐라 치즈를 얹은 피자가 대중화됐다.
20세기에는 가스 화덕과 냉동식품 기술, 배달 산업의 성장으로 피자가 미국인의 일상에 자리 잡았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식 피자는 유럽으로 퍼져 이탈리아의 조리법과 소비 방식까지 바꿨다. 이처럼 외부에서 재해석된 문화가 본고장을 바꾸는 현상은 피자 효과로 불리며 글로벌 음식 문화 연구의 주요 사례가 될 전망이다.

가난이 낳은 음식, 세계를 홀리다 [신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