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를 맞이하며 절망 속에서 찾은 희망의 의미
게시2026년 1월 1일 00:14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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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는 새해 첫날 메모에 '희망'이라는 키워드를 적으며 한 해를 시작했다. 그러나 희망에 대한 글이 써지지 않아 절망했다가, 천양희의 시 '완창'에서 '절망도 절창하면 희망이 된다'는 구절을 만나 깨달음을 얻었다.
겨울 베란다의 죽어가던 식물을 살린 남편의 손길, 15년 전 갓 돌 지난 아이가 이제 중학생이 되어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반성할 줄 아는 모습, 무안공항 참사 추모 낭독회에서 들은 유가족의 절망이 담긴 시 낭독 등이 모두 희망의 형태였다.
새해는 절망을 제대로 마주하고 그것을 절창함으로써 희망으로 변화시키는 경험을 가르친다. 겨울옷 주머니에서 발견한 털장갑처럼, 1월 1일은 희망을 이야기하게 하는 기분 좋은 힘을 지니고 있다.

[이소연의 시적인 순간] 1월 1일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