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당규약 34곳 수정…통일 목표 삭제·1인 지배 명문화
게시2026년 9월 21일 00:17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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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월 제9차 당대회에서 당규약을 개정해 총 34곳을 수정했다. 서문과 60개 조항 가운데 절반가량을 손질한 것으로, 노동당의 당면 목적에서 '전국적 범위에서 사회의 자주적이며 민주주의적인 발전'이라는 통일 관련 표현을 삭제했다.
김정은은 당규약 개정을 통해 선대 수령들의 상징 문구를 없애는 대신 당 총비서인 자신의 유일적 영도 체계를 명문화했다. 당총비서에게 중요간부 임면권과 당원 입출당권, 당조직 해산권을 부여하고 당중앙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세우는 임무를 명시했다. 또한 '전시에는 선거를 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신설해 군사적 상시 위기를 강조했다.
이는 핵무력을 바탕으로 수세에 몰리지 않겠다는 신호이자, 선대의 유훈에서 벗어나 통치 명분과 정책적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집권 14년이 지났음에도 당규약을 자주 수정하는 것은 세습 권력에 대한 불안감과 정통성 콤플렉스의 표현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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